최근 국내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극성이었던 16일(수)~17일(목) 사이 수도권은 초미세먼지 PM2.5 기준으로 심하게는 100 µg/m3까지 기록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중국 책임론이 거두 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미세먼지의 기원을 최대한 중립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국내 미세먼지의 기원은 100% 중국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니다입니다. 국내 미세먼지의 기원이 100% 중국이 아닌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국내 미세먼지의 원인은 시기마다 차이가 있음
-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국내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이 국내외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발표됨
- 미세먼지의 원인은 크게 국내 요인 50% / 해외요인 50%로 볼 수 있음
2019년 11월 한. 중. 일 공동연구를 통해 2017년 기준 한국 초미세먼지의 각 나라별 기여도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결과는 먼저 일본은 2%, 중국은 32% 그리고 한국 자체 기여가 무려 51%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물론 발표된 수치는 연평균 값인 관계로 특정 계절에 유난히 심해지는 국내 미세먼지의 책임에서 중국이 자유롭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난 10월 한 언론사에서는 9월 서울 하늘이 미세먼지 공식 관측 아래 가장 맑았던 것으로 기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줄어든 이유는 복합적이나 '국내 배출량'이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목했습니다. 특히 2018년 말 대비 50% 가까이 줄어든 노후 경유차로 인해 자동차에서 직접 배출되는 오염물질인 '원소 탄소'의 감소 경향도 뚜렷한 상황입니다.
또한 정부 관계부처를 포함한 국내 전문가들은 국외유입이 낮음에도 국내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함과 더불어 현재 우리가 마시는 미세먼지 중에서 계절에 따라 적게는 30% 많게는 50% 정도 많이 중국발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위 발표 외의 NASA와 한국과 중국 공동연구 등 여러 발표들을 통해 우리의 자체적인 노력도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2) 국내 미세먼지의 대표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경기 연구원에서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가장 대표적인 3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자동차
- 건설장비, 선박(자동차 이외 내연기관)
- 생물성 연소(농업 잔재물 소각, 난로 등)
특히 자동차의 경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갈수록 정체 등으로 인해 그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2부 제등 내연기관 자동차 운행이 줄어드는 조치를 할 경우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확연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여러 수치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3) 앞으로 해야 할 일들
국내 미세먼지 요인 관련해서 자체 기여도가 상당한 만큼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도로 이동오염원에 주된 원인을 차지하는 노후 경유 차등의 폐차를 서두르고 전기차&수소 차등 친환경 차량에 보조금 액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이 근시일 내에 가장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국내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 중의 하나인 중국발 미세먼지는 좋든 싫든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줄였으면 합니다.
오늘은 최근 우리를 힘들게 하는 미세먼지의 주된 요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일 년 내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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