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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와 기타 농산물

대표적인 겨울철 국산 딸기 품종 5가지

by 야구좋아하는아저씨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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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달콤한 맛과 영양까지 풍부한 겨울 딸기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봄을 대표하는 과일이였습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국산 품종 개발로 인해 어느덧 감귤을 밀어내고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대표적인 국산 딸기 품종 5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딸기 중 무려 95.5%가 국산 품종입니다. 2005년 9.2%에 불과했던걸 감안하면 매우 성공적인 민관 협동의 결과물입니다. 국산 품종의 보급률이 올라감으로써 그동안 장희, 육보등 일본산 딸기가 지배하던 국내 딸기 시장도 설향을 필두로 점점 다양한 품종을 선보임과 동시에 일본에게 지불하던 연 30억원의 로열티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금실딸기. 뛰어난 맛과 향 그리고 저장성을 자랑한다.

설향

국산 품종 딸기를 말하는데 설향이 첫 번째로 소개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압도적인 점유율

설향은 국산 품종 중 87%라는 매우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겨울을 대표하는 딸기입니다. 높은 점유율만큼 일반인들이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딸기는 대부분 설향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설향은 2005년에 개발된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청량감이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평균 당도는 10 ºBx로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와 비슷합니다. 재배가 쉽고 생육이 왕성히 이른 겨울철 생산이 가능하며, 흰 가루병에도 저항력이 있어 비교적 쉬운 재배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는 설향도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 낮은 저장성
  • 약한 과육

온도에 매우 민감하여 상온에 장기간 방치 시 신선도가 급격하게 저하되며 과육이 단단하기 않아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됩니다. 위의 사유로 인해 국내 유통은 적합하지만 수출에는 적합하지 않은 품종입니다.

 

금실

금실은 2016년에 개발된 비교적 신 품종입니다. 단단한 과육과 높은 저장성이 장점인 매향과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설향의 교배조합을 통해 육종 됐습니다. 금실의 평균 당도는 11.5 ºBx로 매우 달고 끝 맛에 약한 복숭아 향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과육이 단단해 날씨가 어느 정도 풀리는 봄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으며, 특히 완숙됐을 때 맛이 우수해 국내 마니아 층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또한 높은 저장성을 자랑하는 금실은 수출에도 용이한 품종으로 이미 베트남, 태국 등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국산 딸기 품종 중 1.2%라는 낮은 점유율로 인해 일반인들이 시중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단점이 유일한 단점일 정도로 맛과 향 그리고 저장성까지 다 잡은 국산 프리미엄 딸기입니다. 

 

매향

매향은 2001년에 개발된 품종으로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수출 전용 품종입니다. 평균 당도는 11.4 ºBx로 우수한 단맛을 자랑함과 동시에 뛰어난 저장성으로 수출에 최적화된 품종입니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K-딸기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품종입니다.

 

2018년 기준 딸기 주요 수출과 나라별 수출총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홍콩 : $17,449,000 
  2. 싱가포르 : $11,289,000
  3. 태국 : $5,824,000
  4. 말레이시아 : $4,572,000
  5. 베트남 : $3,655,000

매향을 필두로 금실과 킹스베리 등 많은 국산 품종들이 수출됨에 따라 K-푸드의 위상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죽향

2012년에 개발된 품종인 죽향은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고품질 딸기를 표방하며 내수시장을 이끌고 있는 품종입니다. 평균 당도는 12.8 ºBx로 강한 단맛, 풍부한 섬유질과 비교적 단단한 과육으로 설향보다 저장성이 우수합니다.  2019년 기준 죽향의 국내 품종 점유율은 2.7%로 설향 다음으로 많이 재배됐습니다. 

 

우수한 저장성으로 인해 죽향은 비교적 늦은 봄까지 생산 및 유통이 가능하며 홍콩 등으로 시범 수출 중에 있습니다. 

 

킹스베리

킹스베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높은 평균 과중(29g)과 크기를 자랑합니다. 물고기의 경우 크기가 크면 맛이 뛰어 다나는 말이 있지만 킹스베리의 경우 평균 당도는 9.7 ºBx로 앞서 소개드린 품종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완숙될수록 단맛이 강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과육으로 인터넷 시장을 필두로 서서히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품종입니다.

 

또한 킹스베리 논산시연합회를 필두로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이 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1개당 12,000원 정도 가격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산 겨울딸기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이제 해외에서도 K-푸드의 위상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신선식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변 마트에서 딸기를 구매하셨다면 이제는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금실과 킹스베리 등 좀 더 많은 품종을 접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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