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공격과 수비가 번갈아 가면서 진행됩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타격능력이 좋다고 할지라도 경기 승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비가 필수입니다. 기본적인 뜬 공과 땅볼을 잡지 못하면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수비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공격에서의 집중력도 저하되며 이는 곧 필패로 이어집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효과적인 사회인 야구 수비 훈련의 모든 Tip입니다.
1) 수비의 왕도는 없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회인 야구인들의 수비를 최단시간에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 '무한 펑고'입니다. 수비 훈련은 무조건 많이 받아보는 것이 최고의 훈련방법입니다. 수비 훈련을 위한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실제 야구 경기장
- 펑고 공 최소 100개 (많을수록 좋음)
- 펑고 배트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음)
먼저 실제 야구 경기장을 대관 후 연습을 진행하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실내에서만 진행할 시 외야 펑고는 진행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 야외에서 진행할 경우 내&외야 전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야구를 TV에서만 보시다가 실제로 처음 해보시는 분들 중 대다수가 유격수와 3루수의 송구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이 말인즉슨 실내 연습장에서 동일한 거리에서 펑고를 받기보단 실제 경기장에서 다양한 위치에서 펑고를 받음으로써 포지션별 송구 거리 감각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펑고 공은 인터넷 중고거래를 이용하시면 개당 900원~1,000원 정도선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야구장 대관 시간은 한정적이므로 공 줍는 시간을 최소하 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개의 펑고 공을 확보하신 후 수비 훈련 진행을 추천드립니다. 아울러 펑고 배트는 일반 사회인 야구에서 많이 애용되는 5 드롭 배트보다 훨씬 가벼운 12~13 드롭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펑고를 쳐주는 사람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펑고 배트는 팀 장비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 펑고 훈련 방법
항상 운동 전에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약간의 유산소 그리고 캐치볼은 항상 기본입니다. 야구는 유연성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부상 방지를 위해서 훈련과 경기전 스트레칭은 매우 중요합니다. 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필자의 팀의 경우 아래와 같이 진행합니다.
- 라운딩
- 내야 펑고
- 외야 펑고
펑고를 시작하기 전 라운딩으로 야수들의 어깨를 풀어줍니다. 라운딩이란 시합 전에 몸 풀기로 투수가 몸을 다 푼 뒤 포수가 야수에게 공을 던짐으로써 시작되며 그 공은 예를 들어 포수->3루수->2루수->1루수-> 포수 이런 식으로 정확한 위치에 던지면서 몸을 풀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유튜브나 기타 포털 사이트에 '야구 라운딩'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으니 한 번쯤 팀 훈련에 적용시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라운딩을 진행한 뒤 내야 펑고를 시작하는데 이때 타구의 속도는 너무 빠르지 않게 주의하면서 방향은 야수 정면으로만 쳐줍니다. 점점 적응이 된 것 같으면 강습 타구와 내야 플라이 그리고 좌우로 빠지는 공까지 쳐주고 시간이 남으면 병살 연습도 진행합니다. 내야 펑고를 진행하면서 스탑 워치로 공을 펑고 배트로 친 순간부터 1루수 미트에 들어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늦어도 7초 안에는 진행되는지 체크하시 길 추천드립니다.
외야 펑고의 경우 생각보다 펑고 쳐주는 게 어려워서 당황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팀마다 야외 펑고 배터를 2명~3명 정도 전담인을 설정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외야 펑고도 내야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정면으로 쳐주시고 좌, 우, 앞, 뒤까지 전부 경험을 해야 하기에 가능하신 경우에는 수비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 진행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으실 거라 예상되므로 수비수가 좌, 우, 앞, 뒤를 모두 경험할 수 있게 공을 다르게 치기보다는 수비수 위치를 상황에 따라 바꾸면서 공은 동일한 지점으로 쳐주는 게 개인적이 경험상 효율이 좋았습니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경기를 이기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수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수비는 그 팀의 대표적인 능력이자 정말 야구다운 야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습하셔서 조금이라도 더 야구다운 야구를 하기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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