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개막까지 약 3주 남았습니다. 그동안 미국을 필두로 한 여러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함에 따라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조성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다뤄보겠습니다.

1)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이콧의 한 종류로써 4년간 올림픽을 위해 노력한 선수들의 출전은 허용하되 정부 관계자를 올림픽에 파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행위'
다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의 노력을 무시할 수 없기에 마지못해 경기 출전은 허용하므로 완전한 보이콧보다는 수위가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올림픽 개최국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의사 표현이자 일종에 경고입니다.
올림픽 보이콧은 각 국의 이해관계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기에 1976년 캐다나 몬트리올 올림픽부터 1988 서울 올림픽까지 인종차별과 외교문제 등을 이유로 올림픽 보이콧은 종종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외교적 보이콧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롭게 등장한 유형의 보이콧입니다.
일반적인 보이콧과 달리 선수들이 참여함으로써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견과 같이 중국은 별 타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보이콧 사유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는 만큼 개최국으로써는 불리한 여론에 직면하게 되므로 국제적인 이미지 손상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2) 외교적 보이콧의 발생 이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1세기 이후 개최된 올림픽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올림픽 보이콧 유행을 발생시켰는데요 그 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코로나바이러스 초기 은폐로 인한 전 세계 팬데믹 초래
-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 대만을 상대로 한 무력 위협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의 인권 탄압 그리고 코로나19 초기 은폐로 인해 중국의 대외 이미지가 많이 실추된 상황에서 올림픽 보이콧은 어쩌면 예정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신장에서 계속되는 중국의 인권유린을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또한 중국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통해 노리고 있는 이미지 세탁에 보조할 생각이 없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리투아니아를 시작으로 한 이번 외교적 보이콧은 미국이 가세함에 따라 각각의 사유로 전 세계적으로 커졌습니다. 대만 문제로 중국과 격돌한 리투아니아와 유럽 내 대표적인 친중 국가였지만 반중 내각이 들어섬에 따라 보이콧에 동참한 독일 그리고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과 일본까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외교적 보이콧 참여국은 총 아래 12개국입니다. (아래 순서는 보이콧 선언 일 순입니다.)
1) 리투아니아 - 2021년 12월 3일
2) 미국 - 2021년 12월 6일
3) 뉴질랜드 - 2021년 12월 7일
4) 호주 - 2021년 12월 8일
5) 영국 - 2021년 12월 8일
6) 캐나다 - 2021년 12월 8일
7) 코소보- 2021년 12월 8일
8) 에스토니아- 2021년 12월 12일
9) 벨기에 - 2021년 12월 14일
10) 일본 - 2021년 12월 24일
11) 독일 - 2021년 12월 29일
12) 덴마크 - 2022년 1월 14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 행사인 올림픽이 각 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도구로 활용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평화의 장이라 불리는 만큼 하루빨리 각 국의 평화로운 경쟁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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